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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상
도시이야기.
조회수 | 34
작성일 | 07.04.06
안개가 단물 다빠진 껌처럼

썩은 향내를 은박지 안쪽에 흡착시킨 채

자꾸만 구두끈을 푼다.

앞으로 꼬꾸라지기 위해

손가락을 쫘악 펴고나니

이윽고 누가 부르는 듯

모랫톱에서 뼛가루가 된

단파라디오 너머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그 끝에 보이는

몰캉한 쏘주잔이 내걸린 오아시스.

다관절 안테나를 가진 노란 잠수함보다

더 큰 비강을 열어놓고 사는

그저 그렇고 해피한 행인들.

혹은 안압을 걱정하며 채채기를 하는

영악한 아해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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