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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공원에서 있었던 일" 독립영화 시나리오
조회수 | 76
작성일 | 08.07.10


공원에서 있었던 일







원 안
줄리 A. 만한

각 본
김 준 기



등장인물

상식 : 초등학교 4학년(11세). 호기심 많은 소년
할머니 :  하나 밖에 없는 손자를 잃고 삶의 의욕을 상실한
          70대의 내성적인 할머니
천사 : 8세 소녀
신부 : 40대 중반의 본당 주임신부
그 외 사람들 : 공원 사람들, 외 사람들

Synopsis

하느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상식이 신부님과 상담을 하나 신부님은 “하느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계신다.”라고 말씀하시나, 상식이는 직접 하나님을 만나보고 싶어 하느님이 계실만한 곳을 찾아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 공원 한쪽 벤치에 앉아 있는 할머니를 가리킨다.

상식이는 공원 벤치에 홀로 앉아 있는 할머니 옆으로 다가가 비닐봉지에서 음료수를 꺼내 마시려다 말고 할머니의 옆얼굴을 바라다본다.
할머니는 몹시 피곤해 보였다. 상식이는 초코 빵을 꺼내 할머니에게 드린다.
할머니는 고맙게 그것을 받아들고 상식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다.
이번에는 할머니에게 음료수를 건네 드린다.
할머니는 또다시 상식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다. 상식은 매우 기뻤다.

그들은 그날 오후 내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날이 어두워지자 상식은 할머니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상식이 돌아가려다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보니 할머니는 호수가로 걸어가 서 계셨다.
할머니의 모습이 몹시 쓸쓸하고 외로워 보여 상식은 달려가 할머니 등 뒤에서 갑자기 할머니를 꼭 껴안는다. 깜짝 놀란 할머니의 손에서 알 수 없는 음료수 병이 땅에 떨어진다. 할머니가 떨어진 병을 주우려는 순간 상식이 먼저 줍는다. 당황한 할머니는 황급히 상식의 손에서 그 병을 빼앗아 멀리 던진다.

할머니의 손에 들려있던 그 병은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손자를 따라가려고 준비한 극약이었다.

상식의 얼굴에 죽은 손자의 얼굴이 겹쳐 보이며 “할머니! 오래 살아야해”라고 말하는 손자의 다정한 모습이 아른거린다.

할머니의 아픈 과거를 듣게 된 상식은 친할머니처럼 대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할머니는 죽으려던 마음을 고쳐먹고 상식을 자기 손자로 삼는다.
또한, 상식은 할머니의 미소와 따뜻한 가슴에서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할머니도 상식을 통하여 당신의 손자가 하느님 곁에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는다.


기획의도

하느님은 먼 곳에 계신 것이 아니고,
우리 가까이에서 우리와 함께 존재하신다는 평범한
진리를 삶 속에서 깨달아 간다는 것.


(시나리오)

    S# 1. 사제관 / 오후

카메라 성당 꼭대기 십자가상에서 T.D하여 성당 현관 문 크로즈 업
성당 문이 열리고 한 소년이 고개를 숙인 체 걸어 나오다 뒤 돌아본다. 문까지 배웅 나온 신부님이 잘 가라고 손짓을 하고 상식은 꾸벅 절을 한다. 신부님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상식은 돌아 서서 한 두어 발자국 띠어놓다 잠시 멈추며 아래를 처다 보더니 앉는다. 성당 앞마당 흙 위로 분주히 오가는 개미들을 유심히 바라보는 상식,

분주히 오가는 개미들 (C.U)
상식 : 이놈들도 하느님 만나러 가나?(NA)

잠시 개미들의 활동을 쳐다보고 있다가 일어서서 걸어간다. 서너 발 걷다가 땅에 놓인 종이컵을 심술이 난 듯 발로 찬다. 컵에 담겨져 있던 물이 신발위로 튕긴다.

상식 
에이! 뭐야.

상식은 머리를 긁적이고는 신발과 바지를 대충 손으로 닦고 가방에서 초코 빵을 꺼내 먹는다. 그러면서 순간 성모상을 바라보고 상식은 문득 생각이 난 듯 황급히 먹던 빵을 뒤로 숨긴다. 그리고 가방에서 초코 빵과 우유팩을 꺼내 성모상 앞에 놓으며 성모상을 올려 보며 피식 웃는 상식.
상식
죄..죄송해요, 담엔 꼭 먼저 드리고 먹을 게요.
근데요..하느님은 어디 계세요.
저 매일 매일 기도하는데요,
아직 하느님을 못 만났거든요.
그리고 이 빵은 신부님이 주셨거든요.(빵과 우유를 만지며)
놓고 갈 테니 배고플 때 드세요.

말을 마친 상식. 흘끗 성당을 뒤 돌아 보고 가던 길을 간다.
하지만 여전히 시무룩한 표정, 그러다 하늘을 바라보는 상식.

상식
하느님! 저 보고 계신 거 맞아요?
그럼 어디를 가면 하느님 만날 수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F.O)

S# 2. 천사의 출현(F.I)
시무룩하게 걸어가는 상식의 앞길에 환한 빛이 비친다. 상식 가던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처다 본다. 하늘에서는 광체가 비추고 하얀 옷을 입은 천사가 상식의 길을 인도한다. 그 곳은 상식에게 낯익은 공원, 한가로운 풍경의 공원. 곳곳에 화투나 장기로 시간을 보내는 어른들, 산책을 나온 사람들의 모습과 공원 이곳저곳에서 여가를 즐기고 있는 많은 사람들....
천사는 사라지고 공원 한쪽에서 홀로 앉아 있는 할머니 클로즈 업,(F.O)  

S# 3. 아빠와의 통화
심난한 표정을 지으며 핸드폰을 호주머니에서 꺼내는 상식. 아버지에게 전화를 건다.

상식
  아빠?.
      지금 뭐해?  

     아빠
         응. 일하는 중인데.  
            상식아! 지금 어디야?

     상식
나 하느님 만나러 가거든
     아빠
미친놈, 어서 학원이나 갔다 와
     상식
아빠 나 천사 봤거든
아빠
이놈이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어
빨리 학원이나 가
상식
응, 알았어.

시무룩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다시 호주머니에 넣으려다 핸드폰 액정판에 있는 아빠와 찍은 사진을 만지작거리는  상식. 그러다
아 참!.
하고 혼자 중얼 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간다.(F.O)

S# 4. 학원 앞(F.I)

학원 앞에 서서 들어갈까 망설이는 상식. 그러다가 절래 절래 고개를 흔든다.
상식의 머릿속에는 성당을 나와 걷던 중 갑자기 나타난 천사와 천사가 인도한 낯익은 공원, 한가로운 풍경,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공원 한쪽에서 홀로 앉아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S# 2 insert)
상식의 발길은 어느새 공원 한쪽에 앉아 있는 할머니에게로 향한다. (Cut To)

S# 5. 학원 근처 편의점

상식은 공원을 향하여 가던 중 배가 고픈 듯 배를 문지르다 편의점을 발견하고 편의점 앞에 서서 한참을 골똘하게 생각을 하다가 초코 빵과 음료수 몇 병을 사가지고 나온다.  (Cut To)

S# 6. 공원 벤치

할머니가 앉아 있는 벤치로 달려가는 상식,
할머니의 눈치를 살피며 머뭇거리다가 할머니와 좀 떨어진 벤치에 앉는 상식.
잠시 동안 침묵이 흐른다. 그리고는 비닐봉지에서 빵과 음료수를 꺼내 먹으려다 말고 다시 할머니를 흘낏 바라본다.
할머니는 먼 산만 바라보고 있고,
호기심 많은 상식 할머니 곁으로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다가앉는다. 

상식
(할머니를 바라보며)할머니 이것 좀 드세요?
할머니
 (상식을 바라보며)괜찮다. 배고프면 너나 먹으렴.
상식
저 많이 있어요.

하며 성큼 일어나 할머니에게 다가가 빵과 음료수를 손에 쥐어준다. 그러자 할머니는 잠시 빵과 음료수를 내려다보고는 다시 상식을 바라보는 할머니



할머니 
아가. 고맙구나.
그런데 무슨 빵을 이렇게 많이 가지고 다녀...

하며 상식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다. 상식은 무엇을 얻은 것처럼 기뻐하며 할머니 보란 듯이  빵과 음료수를 씩씩하게 먹는다. (S# 2의 천사 모습 잠시 출현하면서 F.O)

S# 7. (S# 2.와 할머니 D.S) (F.I)
상식은 할머니를 뚜러지게 바라본다. 상식의 시야에는 S# 2.의 천사출현과 할머니 OVERLAP
상식은 할머니를 천사같이 느낀다.

S# 8. 다시 공원 벤치
상식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왜 그러니?
이놈, 숨 넘어 가겠네.
상식
할머니가 바로 천사죠?
할머니 
 (빙그레 웃으시며)이놈 실없는 놈이구나,
못하는 말이 없네.

상식
저는요... 그런데
할머니도 하느님 기다리고 있는 것 맞지요?
할머니 
(상식의 물음에 약간 슬픈 얼굴로)
글쎄다.
그놈이 하느님 곁에 있을 거야.

상식
예? (눈을 크게 뜨며 놀란 표정으로)
누가 하느님 곁에 있어요?

할머니  
아무 말 없이 먼 곳을 바라본다.

상식은 할머니가 바라보고 있는 곳을 두리번거리며 바라본다.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할머니를 쳐다보는 상식. 그러자 상식이 준 빵과 음료수를 매우 천천히 조금씩 잡숫기 시작하는 할머니. 그런데 그걸 보던 상식이 갑자기 손으로 입을 가리고 킥킥 웃는다.

할머니
 (미소를 지으면서 상식을 바라보며)
왜.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니?

상식
(아직 웃음이 배어있는 목소리로) 예, 여기요

할머니에게로 다가가 할머니 입가에 묻은 빵 부스러기를 손으로 떼어내 할머니의 입에 넣어주는 상식. 그러자 자신도 모르게 상식의 자그마한 몸을 살며시 안아주며 다독거리는 할머니. 잠시. 이 세상에 따스함이 스미는 평온한 시간이 흐른다.(M)

상식
할머니의 품속에서 나지막한 소리로 할머니를 쳐다보면서
할머니, 할머니가 천사 맞지요?
그리고는 할머니의 품을 벗어나 얼굴을 어루만지며

할머니의 품이 이렇게 따뜻한데
하느님 품도 이렇게 따뜻하겠지요?

할머니
(상식을 바라보며)  하느님 품은 더 따뜻하겠지.

하며 상식이와 함께 하늘을 쳐다본다. 순간 할머니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상식
얼른 손으로 할머니의 눈물을 닥아 주며
할머니 왜 울어? 울지마!
할머니. 웃다 울면 이마에 뿔난다.

하며 손가락으로 할머니의 이마를 찌르는 시늉을 한다. 다시 상식을 껴안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할머니.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할머니
아가야.
아무래도 오늘은 너무 늦었구나.
우리 다음에 또 보자.
너도 얼른 집에 들어가야지.

그리고는 힘없이 걸어가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상식은 숨을 죽이고 살금살금 할머니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한다.

S# 9. 호숫가
     
할머니는 호숫가에 서 있고, 상식은 할머니에게 가까이 간 후 갑자기 등 뒤에서 할머니를 껴안는다. 깜짝 놀란 할머니, 그런 할머니의 손에서 무엇인가가 떨어진다. 두 사람이 동시에 잡으려고 하였으나 상식이 먼저 집어 든다.

할머니
(소스라치게 놀라며 큰 소리로)손대면 안돼!

할머니는 상식의 손에서 병을 빼앗아 호수로 멀리 던진다.
상식
그게 뭔 대요?
할머니 
     아.. 아무것도 아니란다.
상식
       (잘못을 해서 죄송하다는 표정으로)
미안해요. 할머니.

그제야 얼굴에 미소를 보이며 상식을 안아주는 할머니.(CUT TO)

 S# 10. 밴치 / 저녁 무렵
아무 말도 없이 앞만 바라보고 앉아있는 할머니와 상식. 상식은 조금 지루한 지 발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할머니
(그 모습을 보고는)
이젠 정말 집에 들어 가봐야 하지 않니?

상식  
 (상식은 신이 난 듯 웃음을 띠고 즐겁게 발장난을 하며)
예. 그럴 거예요.
  
할머니
(뭔가를 결심한 듯)
아까 그건 나쁜 약이란다.
그 약을 먹으면 사람이 죽지.

상식
의아한 표정을 지우며 큰 소리로

그런 걸 왜 할머니가
가지고 계세요.

할머니

상식을 내려다보며 상식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길게 한숨을 쉬는 할머니, 그리고는 말을 잇는다. 

얼마 전에 너같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손주가
그만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갔단다.
그 애 엄마, 아빠도 몇 년 전에 교통사고로 갔는데,
그 애마저...
그 애 한 테는 나뿐인데...
그래서 나도 오늘 그놈 곁으로 갈까 했지...

Insert : 상식의 얼굴에 죽은 손자의 얼굴이 겹쳐 보이며

할머니 손자 은석
할머니! 오래 오래 살아야해
라고 말하는 손자의 다정한 모습이 아른거린다.

이를 본 상식은 두 손으로 눈물을 닦아 준다.

상식
할머니를 위로나 하려는 듯 일부러 밝고 씩씩한 목소리로
할머니

할머니
다정한 목소리로
왜?
상식
일어나 군인이 신고라도 하는 것처럼 할머니 앞에 서서 거수경례를 하며 씩씩한 목소리로

할머니, 저는 김상식이예요.
파란 초등학교 4학년3반 이구요.(오른 손을 내린다.)  
저는 할머니가 안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런데요.. 할머니가 우리 할머니 해주시면 좋을 텐데..
(다소 낮은 목소리로)

할머니 
양팔을 벌려 상식을 껴안을 표정을 짓는다. 상식 할머니 품에 안긴다.
정말 그래도 될까?
내 손주가 되어 준다고?

서로 더없이 기뻐하며 웃는 할머니와 상식.

상식 
(할머니의 얼굴을 보며)

할머니는 하느님이 계시는 곳을 알지요?
할머니 가슴 속에도 하느님이 계시나요?
할머니는 알고 계실건만 같은데..

하며 할머니의 가슴을 검지 손가락으로 꾹 누른다.
그리고 상식은 할머니 가슴에 머리를 묻으며

하느님은 아니 계신 데가 없다고 하시더니..(나지막한 목소리 NA)

잠시 후 상식은 고개를 들고 기쁜 듯 할머니의 얼굴을 두 손으로 어루만진다.

할머니 
상식의 두 손을 겹쳐 쓰다듬는다.
상식 
(할머니를 올려 보며)
매일 제가 초코 빵 가지고 꼭 나올게요.
할머니도 나오실 거죠?

할머니
응, 그러마.
상식
우리 약속해요.
할머니
그래 우리 약속하자.
상식이 새끼 손가락을 내밀자 할머니도 새끼 손가락을 내밀어 약속을 하고 즐거운 미소를 짓는다.
새끼 약속!
도장!
상식
도장만 찍고 손을 풀려고 하는 할머니에게
도장만 찍어서는 안 되지요.
복사도 해야 돼요.
할머니
어떻게 하는 건데.
상식
손바닥을 벌리며
이렇게 서로 손바닥을 마주대야 복사가 되지요.
할머니
그러렴.
상식
자 그럼 지금 하는 거요.
할머니와 상식은 서로 힘주어 복사를 하기위하여 서로 손바닥을 벌려 앞으로 내밀며 크게 웃는다.


할머니, 상식
손바닥을 마주치는 소리가 들린다.
복사!(합창하듯)  

할머니
 이젠 집에 가야지.

상식 
 할머니도요.
둘은 벤치에서 일어나 간다.


할머니 
 나는 이쪽으로 가는데
상식 
 저는 저쪽인데요.
할머니 
 그럼 어서 가렴.
상식 
 할머니도요.

S# 11. 길거리

상식은 한참을 가다 뒤 돌아본다.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상식에게 어서가라고
자꾸 손짓을 한다. 상식도 할머니처럼 손짓을 한다.

S# 12. 길거리 상식의 모습

얼굴이 밝아진 상식의 얼굴. 시계를 보며 뛰어간다.

상식 
기도도 많이 안했는데 정말 고마워요.
하느님. 오늘은 아빠가 늦게 왔다고  
혼내지 않겠지요.(NA) (CUT TO)

  S# 13. 할머니의 걸어가는 뒷모습

은석이는 하느님 곁에 있을 거야.
고 녀석 예쁜 짓만 했으니 틀림없이
하느님 나라에 있을 거야. (NA)

할머니의 뒷모습에 황혼이 드리우고 해는 서산에 걸려 있다.  

S# 14. 성당 성모상 앞

헐레벌떡 뛰어 온 상식이 성모상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연거푸 절을 한다.
성모상 앞에는 상식이 놓고 간 빵과 우유가 그대로 있다.

상식 
 성모님.
 성모님.
성모님 정말 고맙습니다.

머리가 땅에 닿도록 세 번 절을 한 후 성호를 긋는다. 그리고 상식은 성모상을 올려본다.
그 순간 성모상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천사가 날개 짓을 한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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