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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어머니 눈물

조회수 | 178

작성일 | 09.07.26

어머니 눈물

묵암 김준기

한평생 슬픔을 묻고 산 어머니가 있어
소리 내여 울어야 할 사연 있어도
어머니 마음 아플까 가슴으로 운다.

무서리 내리는 늦가을 긴긴 밤
두고 온 자식 생각에 매이는 심정
남겨 둔 천륜天倫으로 어둠을 삼킨다.

흐르는 눈물은 한을 토해 내듯
긴 세월을 아픈 사연으로 살았거니
내가 울면 어머니는 가슴이 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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