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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5. 11. 13(일요일). 금년들어 처음으로 카메라(디카)를 둘러 메고, "나의 가족" 촬영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영상물인 "나의 가족" 은 진영기 군이 연출한 작품으로 2005년 국제청소년영상제애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제작비는 오백만원이 들었답니다. 배역은 다 무료로 봉사차원에서 도움을 받았고, 이 돈은 셋트장 제작비랍니다.
진영기 연출자의 안내로 촬영장을 찾았는데,
요 최근에 개장을 한 고창골프장부근(동호해수욕장 부근)의 염전이었습니다.
사진의 소재로써도 아주 좋고, 특히 야간 촬영에는 안성맞춤 같았습니다. (자동차 하이빔으로)
두 번째 간 곳은 동호해수옥장인데, 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헌 집을 수리하여 셋트장으로 만들었다는데, 너무 늦어 가보지는 못하고, 동호해수욕장 방풍림인 소나무 밑 의자에 할머니와 손녀가 다정히 앉아 있었던 모습이 있어 우리가 앉아 화면 속의 장면을 재연해 보았습니다.
이 두 점을 올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전주MBC의 구성작가인 박정민 군의 안내로 요즘 SBS에서 방영 되고 있는 "프라하의 연인"의 촬영장이 줄포에 있다기에(갈대밭) 가 보기로 하였으나 이 것 마져 너무 늦어 다음으로 기약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나는 아직도 디카에 무식한지, 아니면 디카의 한계인지. 선운사의 단풍을 역광으로 촬영하였는데, 전부 노출 오버 현상, 속된 말로 색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순광으로 촬영한 것은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나 명색이 작가인데, 작품을 순광으로 촬영하여 올릴 수야 있겠습니까? 그러나 여기 올리는 사진은 작품이라기 보다 정보를 알리는 사진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순광사진이거든요.
라이카나 핫셀로 역광의 단풍을 보는 그 느낌은 황홀 그 이상이었음을 감히 말 할 수 있으며, 또한 본대로 작품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본대로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 것은 작가의 역량 부족이라고 하여야 하겠지요.
가는 세월을 누가 붓들어 메어 놓겠습니까?
이제, 갈대, 억세풀, 운해,그리고 겨울의 설경 등을 기대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동호해수욕장 가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국화축제라는 현수막이 있는데. 미당 서정주 선생님의 생가에 노란 국화꽃이 만개하였습니다. 작년에는 갔다 왔습니다만, 금년에는 지나면서 보기만 하였습니다. 이 곳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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