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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중국 운남성(雲南省) 석림(石林) 촬영 소감...
조회수 | 81
작성일 | 05.02.17
중국 운남성(雲南省) 석림(石林) 촬영 소감...


4계절 내내 꽃이 피는 도시-곤명(昆明 : 쿤밍)

중국 운남성 석림의 촬영을 마치고, 운남성에 대한 소개와 대 자연의 오묘하고 신비한 진수를 석림에서 보는 것 같아, 황홀했던 그때의 마음과 호흡을 진정하고, 담담한 심정으로 촬영 소감을 옮겨 볼까 한다.

1. 운남성 곤명, 중전, 여강, 대리여정의 개관

우리가 원래 계획했던 촬영지는 운남성의 곤명-중전(中展)-여강(麗江)-대리(大理)-곤명으로 이어지는 코스였다.

운남성은 월남, 라오스, 미안마 등 3개국을 국경으로 접하고 있으며, 한국(남북한)의 1.5배의 면적과 4.500만명의 인구와, 산과 강이 많고 수려하며, 동굴, 공룡서식지, 온천 등이 많은 관광도시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운남성 곤명 까지는 약 4시간 가량 소요된다. 도착하는 날은 늦은 오후여서 곤명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중전으로 갔다.
중전은 평균 해발 3.300m여서 모두들 호흡곤란과 두통으로 시달렸다. 그런데 나는 평소 혈압약을 복용할 정도로 혈압이 높았던 관계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흔히들 말하는 고산병에 결려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었고, 두통이 너무 심하여 하루 밤에 두 번이나 병원 신세를 지었다. 혈압이 높은 여행객들은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호텔에 산소주머니가 항상 비치되어 있음).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운남성을 여행할 기회가 있을 때는 중전을 피하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이곳은 5월말부터 10월까지 우기라서 가랑비가 심심치 않게 왔다. 온전히 촬영할 수 있는 날은 6일간 이였는데 3일 반 동안 비가 내렸는데도 일행들은 농촌풍경, 생활상 등을 카메라에 담기에 분주하였다. 나는 풍경을 주로 즐기는 관계로 그렇게 많은 촬영은 하지 않았다. 산수가 수려한 여강에서도 날씨 관계로 거의 촬영을 하지 못하였다.

날씨가 받쳐 주었더라면 여강고성 사방가와 해발 4.500m의 북반구 최남단의 만년설인 옥룡설산 등을 촬영할 수 있었을 텐데, 많은 아쉬움이 남는 여정이었다.

대리는 승성사 삼탑, 대리고성 등이 눈길을 끌었고, 우리와 비슷한 백족 민속마을도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촬영장소였다. 대리에는 백족이 많이 살고 있는데, 우리 민족과 거의 유사하고, 이들도 백의민족이라고 자칭한다고 한다. 이런 관계로 조선족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한다. 또한 대리석 주산지로 대리석에 관계되는 관광상품 등이 눈길을 끌기에 족하였다.

다시 곤명에 돌아오니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곤명에서 천하제일 가경이라고 자랑하는 석림 촬영이었다.


2. 곤명여정의 개관

여기서 잠시 곤명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석림의 촬영소감을 뒤로 미루겠다. 곤명은 중국 남서부 운남성의 성도로 운남성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교통의 중심지인 동시에 2.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역사와 여행의 도시이다. 지리적으로 운귀(雲貴)고원 중부에 위치해 있어서 시내 중심부의 높이가 해발 1.891m나 된다고 한다.


기후는 온화하여 여름에는 혹서가 없고, 겨울에도 혹한이 없으며, 사계절이 봄과 같고, 사계절 끊임없이 꽃이 핀다고 하여 사람들은 "사계춘성(四季春城)"이라고 칭하고 있으며, 5000여 종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로써, 1999년 세계 꽃 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므로 곤명은 일년 중 언제라도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라고들 하지만 5월말에서 10월 초까지는 피하는 것이 어떻할까 하고 생각해 본다. 우기에는 기온차가 커서 감기에 조심하여야겠다(가이더 말로는 섭씨 20°의 차이가 난다고 함).


중국은 56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94% 이상을 한족(漢族)이 차지하고 있으며,장족, 회족, 묘족, 만주족, 등 55개의 소수민족이 나머지 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 우리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조선족은 약 200만명이며, 이들 대부분은 연변 조선족 자치구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 중 곤명에는 26개의 소수민족이 모여 사는 곳으로, 각 민족들간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 중의 하나이고, 26개의 민족들은 각기 다른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문화형태 역시 모두 다른 부분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들이 오늘날 곤명의 문화를 풍부하고 다채롭게 만들었으며, 하나의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으로 조성되게 하었다고 볼 수 있다.


3. 석림촬영 소감

이제 곤명에 대한 설명은 접고,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카르스트 지형으로 꼽히는 석림(石林 : 스린)의 소개와 촬영소감을 조심스럽게 피력해 보고자 한다.


석림은 곤명에서 남쪽으로 120km 정도 떨어진 이족자치현 내에 위치해 있다. 면적이 350㎢이며,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카르스트 지형 중의 하나라고 한다. 돌기둥이 나무 줄기처럼 하늘로 치솟아 있는 것이 삼림모양을 이루고 있고, 웅장한 석림은 전형적인 열대 석회암 지형으로, 해발 2000m 높이라고 한다.
원래 이 곳은 해수면과 같이 평평했으나, 약 백만 년 전부터 솟아오르기 시작하여 지금은 이 일대의 기후 또한 열대에서 온대로 변했다고 한다. 석림풍경구는 대소석림(大小石林), 내고석림(乃古石林), 지운동(芝云洞), 장호(長湖), 대첩수폭포(大疊水瀑布), 월호(月湖), 기풍동(寄風洞) 등 7개의 풍경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정관계로 대소석림과 내고석림만 촬영하게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대소석림은 그 중에서도 석림 관광의 중심으로 "대석림"과 "소석림"으로 나눠 구분하고 있었다. 이 곳은 개발이 비교적 일찍 시작되어서 시설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이였다. 주마간산으로 흩어보는 데에도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은 오후 늦게 도착하여 정말로 주마간산으로 놀란 토끼처럼 마구 셧터를 눌러 댔다 .
다행히도 비가 온 뒤라 하늘도 맑고, 구름도 받쳐 주어서 촬영하기에 안성 맞춤이었다. 다만 자연을 관조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좋은 작품을 촬영할 수 없었음은 전적으로 본인의 실책으로 생각한다.

나는 자연풍경을 즐겨 촬영하는 관계로 자연히 운남성 곤명의 석림에 관심을 갖고 촬영에 임하였다.

화가 빈 센트 고흐가 동생 태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이런 말이 생각난다.

"화가란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자연을 바라보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참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풍경을 장느로 택한 사진작가들은 모름지기 겉으로 드러난 자연만이 아니라 그 속에 잠재되어 있는 내면의 신비함을 파악하여 영상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천지창조의 참 뜻을 전할 수 있는, 그리하여 감상자로 하여금 작가가 느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그런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카메라에 자연을 담아왔다. 그러나 대소석림, 내고석림을 접하면서, 대자연의 신비하고 오묘함에 흠뿍 취하여 몽롱한 마음으로 셧터를 눌러댔다.

"보는 재능은 창조하는 재능보다 더욱 귀하다."는 글을 어느 책에서 읽고 웃어 넘겼는데 이 진리의 말이 실감나게 하는 순간들이었다.

대석림으로 시작하여 소석림으로 끝나는 석림의 촬영은 가관이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하늘을 치솟는 석림들로 숲을 이루고 있어 무섭고, 두려움 마저 들었다. 특히 석림 속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여러 갈래의 길들이 있어 자칫하다가는 길을 잃고 방황할 것만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들어 앞선 가이더의 뒤를 쫏는데 급급하였다. 이런 와중에 촬영한 작품들이라 감히 전시하기에 부끄러움이 앞서지만 그래도 그때의 감회와 석림을 관람하지 못한 동호인들에게 석림을 소개하는데 일조가 될까 하여 감히 30장을 전시한다.


대소석림의 촬영을 마치고, 다음날 새벽 5시에 기상하여 내고석림을 촬영하였는데, 약속이 잘못되어 좋은 작품을 촬영할 기회를 상실하게 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 내고석림은 아직 미 개발된 곳으로 내국인들의 관람객도 별로 볼 수 없었다.


그러므로 전시된 작품 30장 속에는 주로 대소석림의 작품과 내고석림(乃古石林)의 흑송암(黑松岩)을 촬영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린다.


앞으로 운남성 촬영을 계획하고 있는 동호인은 운남성의 여러 곳을 계획하지 말고, 석림풍경구(7개 풍경구)만 촬영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감상하시고 조언의 글 부탁드린다.


4. 마침 인사

힘든 일정 속에서도 서로 도우며 촬영에 도움을 준 이 우탁 한사전 추천작가님. 서울포토클럽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린다.


특히 내 아내가 감기와 복통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을 때, 정성을 모아 치료해 준 지 병권 사장님, 친 가족처럼 아픔을 같이 해준 이 규복 사장님 내외분, 그리고 중전에서 본인이 병원에 입원하였을 때, 자기 가족처럼 졸음을 이겨가며 병상을 지켜주며, 병원비 까지 대납해 주었던, 여강(麗江)에서의 가이더 김 정선(金 正善-tel:13988846081)군에게 뜨거운 감사의 정을 보낸다.


다시 한번 곤명에 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편안한 일정으로, 석림풍경이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자연의 참 의미를 카메라에 담아 오리라고 다짐해 본다.

본 글에 대한 사진은 주제사진에 올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위 글은 "중국촬영기행"이란 주제로 <월간 사진 2001년9월호(통권409호)>와.
"중국 석림촬영기행"이란 주제로 <사진 영상 2001년 9월호>에 게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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